상반기 새희망홀씨 대출 1.9조원…평균금리 6.15%
저신용·저소득 서민층에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새희망홀씨' 대출이 올 상반기에 1조9천억원가량 나갔다.

평균 금리는 연 6.15%로 작년 상반기보다 1%포인트가량 내렸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새희망홀씨 대출은 전체 은행권에서 1조8천897억원이 공급됐다.

올해 전체 공급 목표인 3조4천억원의 55.6% 수준이다.

이 같은 추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공급 목표는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희망홀씨는 상품 특성상 영업점 방문 고객에게 상품 설명과 권유 등의 과정을 거쳐 취급된다"며 "코로나19로 방문 고객이 감소하고 연 1.5% 초저금리대출 등 정책자금이 지원되는 상황에서도 공급이 꾸준히 이뤄졌다"고 말했다.

상반기 새희망홀씨 대출 1.9조원…평균금리 6.15%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3천469억원)이 가장 많고, 농협(3천265억원), 우리(3천107억원), 국민(2천695억원), 하나(2천465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5개 은행이 전체 실적의 79.4%를 차지한다.

특히 농협은행은 작년 상반기보다 21.4%가 늘어나는 등 3년 연속 증가했다.

지원받은 사람은 총 11만1천844명이다.

이 중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나 연 소득 3천만원 이하 저소득자에 대한 대출이 91.8%를 차지했다.

신규 취급분 기준 평균금리는 연 6.15%로 작년 동기(7.22%) 대비 1.07%포인트 내렸다.

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도 하락세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7년 이후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보다 새희망홀씨 평균금리 하락 폭이 더 커지면서 두 대출의 금리 차가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 소득 3천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 소득 4천500만원 이하인 사람에게 최대 3천만원 한도(금리 연 10.5% 상한)로 빌려주는 은행권의 서민금융상품이다.

대출을 원하는 사람은 은행 영업점(서민금융 상담 창구)을 찾거나 은행 유선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상반기 새희망홀씨 대출 1.9조원…평균금리 6.15%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