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인류를 위한 진보' 유엔과 손잡다
현대자동차가 유엔개발계획(UNDP)과 손잡고 지속 가능한 미래 사회 조성에 나선다. 현대차는 최근 UNDP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솔루션 창출과 현실화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포 투모로우(for tomorrow)’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교통, 주거, 환경 등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의 집단지성을 모아 해결책을 도출하는 크라우드소싱 방식의 캠페인이다.

온라인으로 열린 협약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 아킴 스타이너 UNDP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구성원 간 협업과 기술 혁신을 통해 ‘인류를 위한 진보’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류를 위한 진보는 현대차의 브랜드 비전이다.

현대차와 UNDP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홈페이지를 개설, 누구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홈페이지에 올라온 제안 중 일부를 선정해 ‘UNDP 액셀러레이터 랩스’와 현대차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 조직인 ‘현대 크래들’을 통해 현실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제는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으로 다음달 초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