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 맞춤 상품 인기
'산타마리아 노벨라' 5년 새 매출 3배로

이탈리아 화장품 브랜드 ‘산타마리아 노벨라’가 국내에서 인기다. 올해 들어서 매출이 74% 급증했다. 온라인몰 매출은 작년보다 799% 뛰었다. 한국 소비자를 겨냥해 단독 상품을 선보이고, 트렌드에 맞춰 디퓨저, 향초 제품 등을 늘린 전략이 주효했다.

1612년 약국으로 시작한 산타마리아 노벨라는 국내에서 ‘이탈리아에 가면 꼭 사와야 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이 브랜드를 공식 수입·판매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한국 소비자들이 면세점이나 이탈리아 본점에서 자주 구입하는 상품의 특징을 분석해 기획 세트로 제작, 판매했다. 특히 가장 인기가 높은 장미수 토너 ‘아쿠아 디 로즈’, 프리지아 향수 ‘아쿠아 디 콜로니아-프리지아’를 기획 세트로 내놓거나 할인 판매하자 반응이 뜨거웠다.

한국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단독 상품도 내놨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탈리아 본사에 한국인이 선호하는 50mL 용량의 향수(사진)를 제작해줄 것을 요청했다. 408년 동안 100mL 용량 향수만 고집하던 산타마리아 노벨라는 한국 시장을 위해 처음으로 50mL 용량 향수를 만들었다. 인기 향수인 프리지아 제품을 작은 병에 담아 이달 1일 국내 한정 상품으로 내놨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온라인몰인 에스아이빌리지에 입점한 해외 화장품 전체 제품 중 매출 1위에 올랐고, 3주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자 디퓨저, 향초, 향낭 등 생활소품 제품 종류도 대폭 늘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산타마리아 노벨라 매출이 5년 만에 세 배 증가했다”며 “국내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기획상품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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