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가림막 제거·접객대 개방·간판 교체 등 개방형 구조로 전환
'모텔→호텔' 광주 크린호텔 사업…"도시 이미지 개선"
광주시가 폐쇄형 숙박 시설인 모텔을 개방형인 호텔로 전환하는 '크린 호텔' 사업자 공모에 나섰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14일부터 27일까지 우수 숙박 시설(크린 호텔) 지원·육성 사업자를 공모하고 있다.

올해까지 30객실 이상의 폐쇄형 숙박 시설인 모텔 2곳을 개방형 구조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주차장 가림막을 제거하고 손님을 맞는 접객대를 개방형 구조로 전환한다.

호텔과 같이 간단한 조식 시설을 설치하고 모텔 간판을 호텔로 교체한다.

사업자가 관할 구청에 신청하면 시와 자치구의 합동 평가를 거쳐 10월 대상 업소를 선정한다.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내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1천만원의 사업비 중 시가 절반을 지원한다.

시는 관광협회, 숙박업회, 관광컨벤션뷰로 등과 연계해 크린 호텔에 관광객을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시는 2013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 올해까지 26곳을 크린 호텔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동구 1곳, 서구 15곳, 북구 3곳, 광산구 7곳이다.

광주 지역 숙박 시설은 동구 136곳, 서구 157곳, 남구 42곳, 북구 211곳, 광산구 127곳 등 총 673곳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도심에 모텔이 난립해 도시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관광객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숙박 환경을 제공하고 관광 도시로서 이미지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