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아들 SK E&S 입사…3남매 모두 계열사 소속(종합)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아들인 인근(25) 씨가 SK E&S 전략기획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씨는 수시 채용 전형으로 SK E&S에 입사해 이날부터 근무 중이다.

최 씨는 2014년 미국 브라운대에 입학해 물리학을 전공했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인턴십을 거쳤다.

SK E&S는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가상발전소(VPP) 등의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새만금에 약 2조원을 투자하고, 새만금에서 2.4GW 규모로 추진되는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중 200㎿에 해당하는 발전사업권을 따냈다.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으로는 민간 기업 최대 규모다.

SK 관계자는 "최 씨가 과장이나 부장이 아닌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만큼 사원급 처우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 씨가 비상장 계열사에서 경영 수업을 시작해 앞으로 그룹의 친환경 신사업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재계에서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과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등 재계 3·4세들이 잇따라 미래 성장동력인 친환경 산업에 나서고 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의 장녀 윤정(31) 씨는 SK바이오팜 책임매니저로 일하다 지난해 휴직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바이오인포매틱스 석사 과정을 밟고 있고, 차녀 민정(29) 씨는 지난해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해 근무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