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서 열린 수소에너지박람회
외국기업 중 유일하게 수상
현대차 수소트럭, 中서 기술혁신賞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트럭이 중국 수소에너지박람회에서 기술혁신상 2등상을 받았다. 참가 외국 업체와 단체 가운데 현대차가 유일하게 수상했다.

현대차는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5회 국제수소연료전지차포럼’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사진)이 ‘수소에너지 및 연료전지 기술혁신상 2등상’을 받았다고 20일 발표했다. 중국자동차공정학회와 국제수소연료전지협회가 주관한 기술혁신상은 중국 수소에너지 전문가들이 기술혁신 및 발전 전망 등 6개 항목을 평가해 선정했다.

중국 업체와 기관들이 1등상부터 참가상까지 모두 휩쓸었고, 외국 업체 중 상을 받은 곳은 현대차뿐이다. 상하이수소추진기술의 자동차용 연료전지 기술과 FAW그룹 등이 내놓은 상용차용 연료전지 기술이 각각 1등상을 받았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최대 476마력의 힘을 내고, 8~20분(온도에 따라 다름) 충전해 400㎞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스위스에 이 트럭을 처음 수출했다. 2025년까지 1600대를 판매하는 계약도 스위스 기업과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수소전기 상용차 도입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현대차가 중국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공략하는 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쓰촨에 있는 상용차 공장에서 수소전기트럭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