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특수고용직 종사자 등에게 이르면 오는 24일부터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작한다. 1차 신청 마감 기한이 촉박해 서둘러 신청해야 추석 전에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4차 추가경정예산안이 22일 국회를 통과한다는 전제하에 이 같은 내용의 지원금 지급 일정을 잠정적으로 마련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추석 전에 최대한 많은 지원금을 주기 위해 지원 체계·시스템을 구축하고 지급 대상자를 선별하는 등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4차 추경의 국회 통과 시기를 전후해 각종 지원금 수령 대상자에게 안내문자를 보낼 예정이다. 대상자는 별도 증빙서류 없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안내문자에 명시된 기한 내에 신청해야 추석 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에게 100만~200만원을 지급하는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은 정부 행정 정보를 통해 매출 감소가 확인된 자영업자, 특별피해업종 소속 사업자 등에게 28일 일괄 지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특수고용직 종사자와 프리랜서 등 고용취약계층 중에선 앞서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1차 수령한 50만 명이 추석 전 2차 지원금을 받는다. 정부는 24~29일 중 하루를 정해 지원금을 일괄 입금할 예정이다.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이 있는 가구에 주는 특별돌봄지원금(아동 1인당 20만원)도 대부분 추석 전에 지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취업하려 했지만 일자리를 얻지 못한 청년에게 50만원을 주는 청년특별구직지원금은 29일 입금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21일부터 온누리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한다. 정부는 또 이달 마지막 주에 기차역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최대 45% 할인 판매한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