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초대형 LPG 운반선에 사이버보안 부기부호 부여
한국선급은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에 사이버보안 부기부호를 최초로 부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이버보안 부기부호를 획득한 선박은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이달 중 인도할 예정인 현대LNG해운의 초대형 LPG운반선이다.

한국선급은 이 선박에 탑재된 콩스버그마리타임의 선박 경보감시 시스템(AMS), 현대글로벌서비스의 통합스마트십 솔루션(ISS) 등에 대해 문서 및 현장 검사 등을 수행하고 부기부호를 수여하였다.

사이버보안 부기부호는 위험, 자산 관리, 사고 대응, 복구 등 총 12개 부문의 49개 검사항목을 통과한 신조선 선박에 부여된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과 함께 선박의 주요 시스템을 중심으로 사이버보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보안 위협에 대한 위험도 평가 및 취약성 진단을 수행했고, 한국선급에서 사이버보안 검사를 진행했다.

특히 한국선급은 최초로 미국 MITRE사의 ATT&CK 기반 침투 테스트까지 수행해 사이버보안 시스템의 안전성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디지털 기술이 선박에 본격 적용되고 있고, 국제해사기구(IMO)가 사이버보안 강화 요구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조선 사이버보안 부기부호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선급은 2018년부터 해상 사이버보안 관리 시스템 인증체계를 구축하고 사이버보안 인증, 형식승인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은 "조선과 해운업계의 이번 공동연구 성공으로 전 세계에 우리의 우수한 사이버보안 기술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신조선 사이버보안 기술 및 인증 역량을 강화하여 사이버보안 분야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