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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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정훈(44)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을 소환해 18일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정훈 의장은 국내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실소유주다.

이정훈 의장은 김병건(57) BK그룹 회장과 함께 2018년 10월 빗썸 매각 추진 과정에서 암호화폐인 BXA 코인을 상장한다며 약 300억원에 해당하는 코인을 선판매했으나 실제로는 상장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BXA 투자자들은 코인 판매 과정에서 빗썸이 BXA 토큰을 발행한 것처럼 여겨지도록 홍보를 해 피해를 보았다며 이 의장과 김 회장을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이정훈 의장은 사기 혐의 외에도 재산국외도피(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지만, 이날 조사는 사기 혐의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훈 의장과 함께 고소된 김 회장에 대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