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지구 개발계획 변경…복합리조트 조성 추진

인천과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성과평가에서 S등급(우수)을 받았다.

산업부는 16일 제118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2019년도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 결과와 후속조치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인천·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서 '우수등급'
인천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조성, 스타트업 파크 조성, 스탠퍼드대 부설 연구소 유치 등 산학연 협업생태계 구축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부산·진해는 국제산업물류지구 내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 혁신성장 전담부서 신설 등 혁신생태계 기반 마련 및 효율적 조직운영과 관련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자유구역 전반으로는 중점 유치 업종별로 혁신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하고 단위지구별 개발사업이 진척을 보이는 등 활성화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인천과 부산·진해 외에도 수성의료지구 스마트시티(대구·경북), K-뷰티거리(충북) 등이 추진됐으며 개발사업 정상추진 비율은 2018년 77.2%에서 77.8%로 높아졌고 부진지구 비율은 5.4%에서 1.1%로 낮아졌다.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국내 기업의 투자액은 2018년 3조8천억원에서 2019년 5조2천억원으로 37.9% 증가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 환경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기업 투자액(신고기준)은 16억9천만달러에서 10억2천만달러로 39.6% 감소했다.

산업부는 경제자유구역별 우수사례 공유, 평가 결과의 정부재정사업 연계, 경제자유구역청 컨설팅 등 적절한 후속 조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는 복합리조트 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지구의 복합시설 용지를 확대하고 토지용도 분류를 변경하는 내용의 개발계획 변경안이 승인됐다.

개발계획 변경으로 복합시설 용지는 기존 94만6천㎡에서 183만2천㎡로 증가하며 숙박시설 용지 7만9천㎡가 새로 추가됐다.

사업 기간은 2022년에서 2027년까지로 5년 늘어난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 및 복합리조트 개발로 해외 관광객을 연간 240만명 이상 유치하고 1만5천명의 서비스산업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등 국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경제자유구역 내 유초중등 외국 교육기관 설립 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기준을 마련하고 설립 승인 권한을 해당 지역 관할 교육감에게 이양하는 내용으로 '외국교육·연구기관 유치지원 국고보조사업 운영요령'을 일부 개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