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8개 사업에 국비 609억원 확보

전남도는 여수국가산단을 거점으로 광양·율촌산단을 연계한 광양만권 산단을 대개조해 화학·철강산업 재도약 기반을 위한 미래 신산업 육성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전남도, 광양만권 산단 대개조 추진…"신산업 육성"
전남도는 18개 사업에 국비 609억원을 확보해 내년부터 산단 대개조에 착수하기로 했다.

산단 대개조는 제조업 중심 산단과 인접 인프라를 지역산업 혁신거점으로 연계해 신산업을 육성하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

광양만권 산단은 석유화학과 철강산업 집적지로 전남 산단 생산액의 89%, 입주기업의 24%, 고용인원의 57.7%를 차지한다.

전남도는 광양만권 산단을 저탄소 지능형 소재부품산단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거점산단과 연계, 산단별 기능 배분과 특화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여수산단은 정부의 뉴딜정책에 맞춰 '화학산업 중심의 자원순환·신산업 창출산단'으로 개조한다.

광양산단은 철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따른 기반시설을 확충해 스타트업 기업 육성 거점으로 조성하고, 이차전지와 금속산업 육성을 지원한다.

율촌일반산단은 여수·광양산단의 석유화학, 철강제품을 정밀화학, 금속 소재부품 등 고부가 신산업으로 육성해 중소기업과 상생을 도모하게 된다.

광양만권 산단은 공업용수, 폐수처리, 산업용지, 배관망 등 공공 인프라가 부족하고 시설이 낡아 기업의 대규모 신규 투자가 부진했다.

전남도는 산단 대개조 사업으로 환경·안전문제 해결과 노후 인프라 개선으로 산단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성장 가능한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 52개 신규사업과 16개 연계사업을 정부에 제안하고 세부사업 계획을 협의 중이다.

전남도는 내년도에 우선 추진할 18개 사업을 위해 국비 609억원을 정부 예산안에 반영했다.

안상현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광양만권 산단은 전남경제의 버팀목이나, 대표적인 노후단지로 제조업 혁신과 미래 신산업 육성 등 근본적 변화를 모색할 시점"이라며 "시대 변화에 맞는 산단 공정혁신과 사업 다각화, 첨단 인프라 개선 등 화학·철강 산업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