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특수로 소규모 직물 제조업 32개사 신설
구미 올해 신설법인 수 465개사…10년 새 가장 많아
올해 경북 구미지역 신설법인 수가 465개사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구미상공회의소가 NICE평가정보㈜ 자료를 토대로 올해 1∼8월 신설법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제조업 139개(29.9%), 도·소매업 91개(19.6%), 서비스업 69개(14.8%), 건설업 47개(10.1%), 부동산업 44개(9.5%) 등 모두 465개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신설법인 수(379개사)와 비교해 22.7%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도·소매업이 49.2%(61개→91개), 서비스업 27.8%(54개→69개), 제조업이 9.4%(127개→139개) 각각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의류·의료용품과 통신기기·전자상거래에서, 서비스업은 경영컨설팅과 인력공급·인사관리·광고 대행에서 증가했다.

제조업의 경우 직물이 32개(23%)로 가장 많았고, 기계 28개(20.1%), 전기장비 21개(15.1%), 전자부품 17개(12.2%), 금형 7개(5%) 순으로 나타났다.

직물 신설법인이 많은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에 따른 마스크 수요 증가 때문으로 보인다.

자본금 규모별로 보면 5천만원 이하가 318개로 전체의 68.4%를 차지했고, 5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 60개(12.9%), 1억원 이상∼5억원 미만 83개(17.8%),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3개(0.6%), 1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 1개(0.2%)이다.

구미 올해 신설법인 수 465개사…10년 새 가장 많아
이밖에 자본금 5천만원 이하의 신설법인은 2010년 43.7%에서 올해 68.4%로 증가했지만 5천만원 이상 법인은 감소했다.

특히 5억원 이상은 0.9%(4개)에 불과했다.

김달호 구미상의 부국장은 "올해 들어 마스크 특수 등으로 자본금 5천만원 미만의 소규모 신설법인이 늘었지만, 그 이상의 신설법인 비중은 감소했다"며 "구미공단이 내실 있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국책사업이 순차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대구·경북통합 신공항과 연계한 공격적인 기업 유치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