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 한국야쿠르트와 손잡고 푸드 스타트업 키운다
크라우드펀딩 기업 와디즈는 한국야쿠르트와 손잡고 ‘스타트 프레시 업(Start-Fresh-Up)’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데 특화된 펀딩 플랫폼 와디즈와 51년간 식품·음료를 제조 및 유통해 온 한국야쿠르트가 협력해 푸드 분야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론칭과 후속 온·오프라인 유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품 분야는 엄격한 위생관리부터 보관, 배송과정 등의 진입장벽이 높아 스타트업이나 창업기업이 진입하기 어려운 분야로 꼽혔다. 특히 식품 양산 단계에서 공장 선정부터 품질 및 위생 관리, 배송까지 전 단계를 모두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푸드 스타트업이 많았다.

와디즈와 한국야쿠르트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푸드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을 돕고 건강한 먹거리를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푸드 분야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업체는 한국야쿠르트와 함께 제품 개발 및 양산, 유통 전 과정을 공동 수행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지원 품목은 한국야쿠르트 공장에서 생산이 가능한 범위에 따라 밀키트, 샐러드 레시피 등으로 한정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푸드 스타트업은 와디즈 펀딩을 통해 제품 론칭 후 한국야쿠르트의 온라인몰 ‘하이프레시’에 입점할 수 있다. 1만1000여 명에 달하는 한국야쿠르트 소속 프레시 매니저 등을 통해 오프라인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로도 판로를 넓힐 수 있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푸드 업계에서도 선제적으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시도가 활발히 일어나는 현상을 주목해 왔다"며 "국내 푸드 업계를 이끌어온 한국야쿠르트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펼쳐나갈 메이커들의 스케일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할 메이커는 오는 29일까지 와디즈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