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원 건수는 8천867건으로 세계 5위…세계지식재산기구 집계

코로나19에도 상반기 국제 특허출원 증가율 10.3%…세계 2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올해 상반기 우리 기업의 국제 특허출원(PCT)이 큰 폭으로 늘었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집계한 상반기 우리 기업의 국제 특허출원은 8천867건으로 세계 5위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은 10.3%로 출원 상위 10개국 중 중국에 이은 2위다.

국제특허 출원량 상위 국가별 상반기 증가율은 미국 4.7%(2만9천485건), 중국 19.8%(2만7천818건), 일본 마이너스 0.6%(2만6천355건), 독일 마이너스 2.4%(9천143건), 한국 10.3%(8천867건), 프랑스 1.2%(3천569건), 영국 0.1%(2천845건) 등이었다.

중국과 한국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지만, 미국은 완만하게 증가하고 일본, 독일은 감소했다.

코로나19에도 상반기 국제 특허출원 증가율 10.3%…세계 2위
국제 특허출원 증가는 우리 기업들이 해외 특허 선점으로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특허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허청은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국가 차원의 해외 지식재산 확보 전략을 마련하고 해외출원비용 지원, 지식재산 출원지원펀드 조성 등을 추진해 왔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해외 특허의 효과적인 확보와 활용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