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아시아 '혁신경영인 100인' 선정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사진)가 10일(현지 시각) 미국 유력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선정하는 '아시아 혁신경영인 100인'에 선정됐다. 금융분야에서 유일한 한국인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윤 대표를 세계적인 핀테크 업체를 만든 장본인으로 소개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성장성을 이끈 경영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실제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 설립을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꾸린 첫 번째 인물로 카카오뱅크를 설계하고 만들었다.

2017년 7월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시작 하루 만에 82만명, 한 달 만에 350만명의 소비자를 끌어 모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카카오뱅크의 전체 가입자는 올 상반기 기준 1254만명으로 국내 시중은행 앱(애플리케이션)을 압도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카카오뱅크의 성공에는 윤 대표의 금융과 고객 니즈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었다"며 "모든 니즈를 섬세하게 융합해 은행 서비스를 만들어 냈다. 윤 대표는 이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썼다.

카카오뱅크는 올 하반기를 IPO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공모주 청약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카카오뱅크 IPO에 대한 기대도 크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장외주식시장에서 1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이 때문에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최소 4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많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금융분야에서 동남아 최대 종합금융그룹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의 피유시 굽타 행장, 중국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의 에릭 징 회장, 호주 맥쿼리 그룹의 셰마라 위크라마나야케 대표 등을 함께 선정했다.

한국에서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 신학철 LG화학 대표, 김호민 스파크랩 공동대표,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등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