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계열사 직원 20만명 대상 장터…내수 경기 활성화 지원

삼성은 추석을 맞아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고, 협력회사에 1조1천억원 규모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19개 전 계열사가 이날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삼성과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 특산품이나 중소기업이 제조한 상품이 입점한 '추석맞이 온라인 장터'를 연다.

삼성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전에는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마련했다.

온라인 장터 운영 기간은 4주로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하고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온라인 장터에는 자매마을의 농수산물에 더해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관련 지원을 받은 27개 중소기업의 상품도 선보여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온라인 장터 참가업체 중 황태 가공 업체는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해 생산성을 이전보다 300% 향상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삼성, 추석맞이 온라인 장터…협력사엔 1조1천억원 조기지급
삼성전자는 협력회사들이 자금난을 완화하고 원활하게 자금을 운영하도록 돕기 위해 물품대금 1조1천억원을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한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보다 6∼7일씩 앞당겨서 대금을 지급한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2011년부터 협력회사 물품대금을 매달 4번씩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기, 삼성SDI, 제일기획 등도 월 3∼8회씩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2018년 18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이래 협력회사에 대한 지원을 계속 확대해왔다.

반도체 우수 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대상을 기존 1차 협력사에서 2차 협력사까지 확대,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천927억원을 제공했다.

또한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협력회사에 3년간 약 4천500억원 지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한 중소기업들을 돕기 위해 1∼3차 협력회사들을 위한 3조4천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