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품원 채용해 기준 준수…토마토·복숭아 농가 참여

강원 춘천시가 농산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전략작목 출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춘천시 전략작목 출하회 구성…농산물 신뢰도 향상
춘천시는 최근 토마토와 복숭아 농가가 참여하는 전략작목출하회 구성, 해당 품목의 검품원 채용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전략작목출하회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시도되는 사업이다.

해당 품목을 재배하는 생산자 스스로가 출하회를 구성, 검품 기준을 지킴으로서 제값을 받기 위한 시스템이다.

공산품보다 생산자 스스로 가격을 결정하지 못하는 구조적 벽을 넘고, 우수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 선별, 출하에 공동 노력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품원은 순회하며 참여 농가 대표로 구성된 품목별 분과위에서 마련한 기준을 적용, 검품을 진행한다.

검품원이 확인한 농산물은 포장재 겉면에 별도의 스티커를 부착해 시장으로 나가 소비자를 만나게 된다.

춘천시 전략작목출하회에는 지역 토마토와 복숭아 농가가 참여했다.

복숭아는 지난달 28일 42농가를 중심으로 전략작목 출하를 시작했다.

토마토는 후작기 방울토마토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지난 7일부터 출하를 시작한 상태다.

춘천시 관계자는 "생산자는 노력한 만큼 제값을 받고, 소비자에게는 저절로 손이 가는 농산물로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중점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지역에서 토마토는 344농가 207ha에서 연간 300억 넘게 판매되며, 복숭아는 269농가 198ha에서 연간 50억 이상이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