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중심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옮겨가고 이에 따라 중국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면서 한국도 타격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대비해 전자부품과 석유화학, 정밀기계 등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업종의 수출 시장 다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은 7일 발표한 ‘중국 경제의 서비스화와 산업 간 연관 관계의 변화’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급격히 서비스화되면서 경제성장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서비스산업은 1978년 경제 개방 이후 급속히 성장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서비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978년 24.6%에서 2018년 52.2%까지 증가했다. 서비스산업 취업자 비중도 같은 기간 12.2%에서 46.3%로 늘었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의 서비스화는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비스업은 제조업보다 생산유발 효과가 작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향후 한국 기업들의 대중국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