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천수만과 병천·풍세천 등 도내 19곳
"겨울철새 AI 전파 우려"…충남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출입통제
충남도는 올해 겨울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이달부터 도내 철새도래지에 축산차량 출입을 통제한다고 4일 밝혔다.

통제 지역은 서산·태안 천수만, 서천 금강하구둑 주변, 천안 병천·풍세천 등 도내 철새도래지 19곳이다.

이들 지역은 내년 3월까지 축산차량 출입이 금지된다.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유럽과 중국·베트남 등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겨울철새 이동과 함께 국내로 전파될 우려가 커졌다.

실제 올해 유럽에서 331건, 아시아 인접국에서도 146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겨울철새 AI 전파 우려"…충남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출입통제
과거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을 때 역학조사를 살펴보면 축산차량에 의한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고 충남도는 설명했다.

임승범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가금류 사육농가는 출입 차량을 철저히 소독하고, 축산차량 운전자는 철새도래지에 들어가지 말고 우회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