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국산 과일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이마트는 3일부터 오는 9일까지 '대한민국 농할(농산물 할인)갑시다'의 일환으로 ‘경북 햇사과’를 2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신세계포인트 회원은 ‘경북 사과(1.5㎏)’를 기존 9980원보다 20% 싼 7980원에 살 수 있다. 1인당 최대 1만원까지 할인해준다.국산 과일은 최근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가격이 급등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일 홍로 햇사과 도매 가격은 10㎏에 7만1000원으로 지난해 9월 2일보다 66.6% 늘었다. 홍로 사과 과격을 확인할 수 있는 2003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다. 지난해 9월 1일은 일요일이었다.이마트는 경북 지역 사과 농가들의 사과 생산량 전체를 구매하는 ‘풀셋 매입’으로 시세보다 싼 사과 물량을 확보했다. 특품은 추석 선물세트용으로, 일반 사과는 봉지용 사과로 판매한다. B급 사과인 보조개 사과는 이달 중순 행사를 열어 판매할 계획이다.이마트는 이번 주말(5~6일) 국내산 캠벨 포도도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포인트 회원이 행사카드로 '캠벨포도'를 구매하면 3㎏짜리 한 박스를 기존 1만8900원에서 50% 싼 94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행사카드는 이마트 카드 외 삼성, KB국민, 현대, NH농협, 우리, 씨티카드 등이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카카오뱅크가 이마트와 협업해 내놓은 적금 상품이 하루평균 4만 건가량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제로 금리’ 시대에 이례적인 흥행이라는 평가다.카카오뱅크는 지난달 18일 출시한 ‘26주적금 위드 이마트’가 2주 만에 총 55만6000 계좌가 개설됐다고 발표했다. 하루평균 4만 건꼴이다. 이 상품은 기존 카카오뱅크 상품인 26주적금에 이마트 할인 혜택을 추가해 8월에 한정판으로 판매했다.적금 상품이 금리가 아니라 할인 혜택으로 50만 계좌 이상 개설되는 흥행을 거둔 건 이례적이다. 지난 2월 하나은행이 출시한 적금 상품은 출시 이틀 만에 84만 명이 몰리며 ‘대박’이 났지만 이는 연 5%라는 고금리를 내세운 상품이었다. 카카오뱅크는 고금리 혜택 대신 최대 8만8000원의 할인 쿠폰을 앞세웠다. 26주의 적금 납입 기간에 3000~2만원의 쿠폰을 지급한다.카카오뱅크가 비금융사와 제휴해 상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의 ‘충성고객’을 26주간 카카오뱅크에 묶어두는 ‘록인(lock-in)효과’를 노렸다.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카카오뱅크와 이마트의 콜라보(협업) 적금 상품이 일평균 4만좌 판매됐다. ‘제로(0)금리’ 시대에 이례적인 흥행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18일 출시한 ‘26주적금 위드 이마트’가 2주 만에 총 55만6000좌가 개설됐다고 발표했다. 하루 평균 4만좌가 개설된 꼴이다. 카카오뱅크의 기존 ‘스테디셀러’인 ‘26주적금’에 이마트 할인 혜택을 추가한 한정판 상품이었다. 적금 납입액에 따라 이마트에서 최대 8만8000원의 할인 쿠폰을 제공했다. 추첨을 통해 6만명에게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그려진 장바구니가 제공된다. 2일 당첨자에게는 휴대전화로 개별 안내 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안내에 따라 가까운 이마트 지점을 선택한 뒤 방문해 수령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적금 이자 외에도 다른 혜택을 소비자에게 드리고자 하는 것이 기획 취지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제휴해 혜택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