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140억원 몰수 착수…엘시티 "내년 4월 정상 운영"
해운대 4계절 관광시설 개장 약속 어긴 엘시티 대시민 사과
부산 해운대 엘시티 핵심시설인 콘셉트 시설 개장 연기와 관련해 엘시티 민간사업자가 2일 부산 시민에게 사과하고 내년 4월 정상 운영을 약속했다.

엘시티 민간사업자인 엘시티피에프브이(PFV)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부산도시공사와 협약에 따른 8월 개장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책임을 통감하며 부산 관광산업진흥을 견인할 해운대관광리조트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기대한 부산 시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업 목적인 '해운대 4계절 관광자원 활성화'라는 대의명분을 이행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29일 랜드마크 건축물을 완공했고 관광·콘셉트 시설 중 최고급 6성급 호텔인 롯데시그니엘호텔과 101층 전망대(엑스 더 스카이)를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운대 4계절 관광시설 개장 약속 어긴 엘시티 대시민 사과
엘시티PFV는 "예상할 수 없었던 코로나19 발생과 경기침체가 지속하면서 상업시설 처분계획이 난항을 겪어 컨셉시설 설치와 운영에 차질이 발생했지만, 이달 말부터 시설 공사에 착수해 내년 4월 정상적인 운영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엘시티PFV는 지난해 11월 워터파크, 테마파크, 메디컬 온천 등 3개 시설을 올해 8월까지 운영하지 않으면 이행보증금 139억5천만원을 부산도시공사에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부산도시공사가 이행보증금 140억원 몰수에 착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