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경닷컴 '한경 재테크쇼' 온라인 진행
'주식시장이 오르는 세 가지 비밀' 주제 강연
"재무제표로는 기업 미래가치 반영할 수 없어"
[한경재테크쇼] 이경수 "체감경기 안 좋아도 주가는 오른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7일 한경 재테크쇼에서 표영호 굿마이크 대표(방송인)가 묻는 사전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변성현 기자)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7일 한경 재테크쇼에서 표영호 굿마이크 대표(방송인)가 묻는 사전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변성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2400만명을 넘어섰고, 이에 따른 경제 위기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주식 시장은 정반대의 모습이다.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연일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코스피지수는 2년2개월 만에 2400선을 넘어섰다. 주식 투자를 위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20일 역대 최대 규모인 52조6393억원으로 늘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2일 "체감경기는 안 좋고, 먹고 살기는 힘든데 주가가 오른다고 걱정한다"며 "주가는 기업이익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체감경기와 연관성이 없다. 미래 경기를 반영할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이 센터장은 이날 열린 '2020 한경 재테크쇼'의 강연에서 "풍부한 유동성 때문에 주가가 오른다고 하는데, 최근 10년 흐름을 보면 유동성이 줄어도 주가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유동성이 주가 상승의 원인이긴 하지만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일반인이 느끼는 체감경기와 주가에 차이가 나는 건 당연할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은 노동력에 대한 의존이 높아 체감경기와 기업 경기(주가)가 비슷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며 "노동 경제에서 플랫폼 경제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체감경기와 주가의 상관관계가 무너졌다"고 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7일 한경 재테크쇼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 변성현 기자)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7일 한경 재테크쇼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 변성현 기자)

주식 시장은 현재의 경기가 아닌 미래의 경기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 센터장은 "당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 상황이 어렵지만 코로나19는 과거 대공황, 금융위기와 달리 누구에게도 책임이 없다"면서 "주요국들이 유례없는 과감한 지원책을 내놓으면서 역대 어떤 경기 침체보다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 말했다.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주당순자산) 등 전통적인 가치 평가로는 보이지 않는 미래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내놨다. 미국 테슬라의 경우 현재 PER은 148배, PBR은 28배다.

이 센터장은 "자산 가치를 평가하는 재무제표에는 기업의 미래가치가 반영되지 않는다"며 "국내 주식도 정보기술(IT) 바이오 2차 전지 관련 종목이 시총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미국 나스닥과 같은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코로나 시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재테크 전략’을 주제로 열린다. 주식, 부동산, 세무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감안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하며 한경닷컴 사이트(www.hankyung.com) 및 한경닷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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