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보합을 기록하며 한 달만에 하락을 멈췄다.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았다.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보합을 기록하며 한 달만에 하락을 멈췄다.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았다.사진=연합뉴스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길어진 장마에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68(2015년 100 기준)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2개월 연속 오름세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뜻한다.

농림수산품 가격은 전달에 비해 3.7% 올랐다. 역대 가장 긴 장마와 휴가철 소비 증가 영향에 농산물(6.0%), 축산물(3.3%)이 잇따라 상승했다. 특히, 상추(66.3%), 배추(21.2%), 사과(11%) 등이 많이 올랐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물가도 3~4%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탄·석유제품 물가도 상승했다. 전달에 비해 4.8% 올랐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4.1% 하락했다. 전력 가스 및 증기가 5.4%빠진 영향이다. 7~8월 여름철 전기요금 인하제도와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가격 하락 등을 반영한 도시가스 요금 인하 등에 따른 것이다.

서비스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여름 성수기에 따른 수요 증가에 운송(1.2%), 음식점 및 숙박(0.3%) 등을 중심으로 오른 영향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