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씨젠은 2분기에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다. 씨젠 직원이 연구소에서 실험에 몰두하고 있다.  한경DB
바이오기업 씨젠은 2분기에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다. 씨젠 직원이 연구소에서 실험에 몰두하고 있다. 한경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한국 지수 종목 편·출입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MSCI는 13일 분기 리뷰 결과에서 씨젠 알테오젠 신풍제약 등이 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됐다고 밝혔다.

이들 종목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등하면서 MSCI 한국 지수 편입 기대감이 컸다. 전날 기준 씨젠의 시가총액은 7조5502억원이고, 알테오젠은 5조3185억원, 신풍제약은 3조8043억원에 달한다.

편입에 성공한 종목들은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 한국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은 전 세계 60조원 규모다. 수급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MSCI 추가 예정 종목의 경우 리뷰 발표 이후 수급이 개선되고 주가가 상승하는 패턴이 존재했다"며 "해당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들 종목이 편입되면서 현대백화점 헬릭스미스 대우건설은 한국 지수에서 빠졌다.

증시에서 최근 큰 관심을 받은 SK바이오팜은 11월 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시가총액 기준은 충족하지만, 유동시가총액 기준에는 미달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