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열 전 목포해수청장 '목포항 효율성과…' 박사학위 논문서 밝혀
"목포항 환황해권 중추항만으로 도약하려면…물동량 창출 필요"
"과거 우리나라 3대 항 중 하나로 지역경제 중심 역할을 했던 전남 목포항이 환황해권 중추 항만으로 도약하려면 기능 재조정 등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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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열 전 목포해양항만청장은 목포해양대학교 대학원(해양운송시스템학과) '목포항의 효율성과 생산성 분석을 통한 환황해권 중추항만으로 도약 방안에 관한 연구'라는 박사학위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청장은 "정부가 부산항과 광양항의 양항 체제 구축을 위해 집중 개발하면서 목포항은 인근 광양항의 보조항만으로 기능이 점점 축소되고 있다"면서 "목포항이 서남권 중심 항만으로 재도약을 위해 목포항 발전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논문에서 "목포항은 유사 규모 항만들보다 항만시설이 높은 서비스 품질을 가지고 있으나 물동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있지 못하고 있다"면서 "항만 시설 투자보다는 목포항 주변 산업단지 활성화 전략 등을 통해 물동량 창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목포항에 산재해 있는 소규모 부두기능을 목포신항으로 집중화해 항만의 효율성을 높여 목포항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목포항 배후 산업세력의 취약점 해결을 위해 목포를 중심으로 서남권 시·군이 통합해 목포항 물동량 창출과 기업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포항 환황해권 중추항만으로 도약하려면…물동량 창출 필요"
김 전 청장은 12일 "서해안권 항만개발을 개별항만 단위로 구분해 추진하기보다 지리적 접근성, 취급화물, 배후단지 등 특성이 유사한 몇 개의 그룹을 묶거나 장기적으로 단위 항만 운영 체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목포항은 서해안권 항만과의 기능 재조정을 통해 환황해권 타 항만과 경쟁 관계를 보다 유리하게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