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기고문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가전 나온다
"외부·타업종 전문가와 협업해 소비자 이해할 것"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

"모든 집안일이 서로 뜻이 맞아 잘 되고 소비자 개개인에게 어울리는 집(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을 선사하고 싶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이 11일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 삼성 가전의 가화만사성'이라는 제목의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가전을 나답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가전 통합 브랜드 '프로젝트 프리즘'을 발표했다. 다채로운 빛을 내는 프리즘처럼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각기 다른 가전제품을 선보여 '가장 나다운 집'을 만드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표다.

이 부사장은 온택트(온라인을 통한 대면) 시대로 넘어가면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집안에 SNS에 업로드할 사진을 찍는 포토존을 구성하거나 취미를 즐기기 위한 전용 공간을 구성하는 소비자들을 사례로 들며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춰 집도 진화해 나가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온 것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이 프로젝트 프리즘의 주요 사례로 든 건 '비스포크 냉장고', 'AI 그랑데 세탁기·건조기', '뉴셰프 컬렉션 냉장고' 등이다. 이 부사장은 "소비자를 연구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가전을 만들어나가는 ‘소비자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나아가겠다"며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용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된 '큐브 냉장고', 신발관리기 등이 진화한 가전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큐브 냉장고는 와인, 화장품 등을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미니냉장고다.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 'CES2020'에서 공개된 신발관리기는 신발의 습기와 냄새, 세균 등을 제거해주는 가전이다.

미래 가전에 대해 이 부사장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형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는 내부 연구 조직은 물론 외부 전문가, 이업종간 협업으로 소비자의 생활 문화와 취향을 세밀하게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삼성리서치와 협업해 다양한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가전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이 부사장은 "가까운 미래에 삼성 가전이 한발 앞서서 소비자를 챙겨주는 혁신적인 경험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나다운 가전, 나다운 집’을 누릴 수 있도록 소비자와 함께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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