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북에 독성 지닌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특보 발령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울산시와 경상북도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특보를 발령한다고 7일 밝혔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독성이 있어 쏘인 사람은 통증이나 가려움 등을 느끼고 심한 경우 쇼크로 숨질 수 있다.

수산과학원의 해파리 위기 특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의 네 단계로 구분된다.

이번에 발령된 주의 특보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100㎡당 1마리 이상 발견될 때 내려진다.

해수부는 특보 발령에 따라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해파리 절단 망과 대형 흡입기인 '피쉬펌프' 등 방제 장비가 설치된 선박을 이용해 기장군 해역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제거작업을 실시한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출현하기 시작해 6월부터 제주, 전남, 경남, 부산으로 이동했다.

현재 울산, 경북까지 나타났으며 이달 중순에는 강원도까지 확산할 전망이다.

수산과학원은 지난 6월 16일 전남, 경남, 제주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특보를 발령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부산 해역까지 주의 특보를 확대한 바 있다.

해수부는 해파리를 발견하면 국립수산과학원(☎ 051-720-2260, 2223)이나 관할 지자체, 해경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