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 EU 관계자들과 만나 유해 콘텐츠 규제 문제를 논의했다. AFP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 EU 관계자들과 만나 유해 콘텐츠 규제 문제를 논의했다. AFP연합뉴스
페이스북을 이끌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의 재산이 1000억달러(약 119조원)을 넘어섰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순자산은 1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 대표이사(CEO)인 제프 베이조스(1900억달러)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1200억달러)에 이어 세계 3번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정보기술(IT) 회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이 재산 증식에 도움을 줬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주식 지분을 13% 가지고 있는데, 올해 들어 220억달러 증가했다.

미국 정부가 보안 위협을 이유로 중국의 모바일 동영상 공유앱 틱톡(TikTok)을 상대로 퇴출을 압박한 데 따른 반사 이익도 누리고 있다.

이날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45일 이후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와의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위챗의 모회사인 텐센트에 대해서도 45일 이후로 거래금지 조처를 내렸다.

페이스북은 틱톡과 경쟁할 동영상 서비스 '릴스'(Reels)를 전날 미국 등 50여개국에서 출시한 데 힘입어 이날 하루 주가가 6%나 상승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