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전갱이 많이 잡히고 아귀·삼치는 감소
상반기 연근해 어업생산량 작년보다 4.6%↓…갈치는 '대풍'
해양수산부는 올해 상반기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다만 바닷물 온도가 오르면서 갈치와 전갱이 등 난류성 어종의 어획량은 증가했다.

통계청의 연근해 어업생산 동향조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총 36만9천t으로, 작년 동기(38만7천t)보다 4.6% 감소했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7만2천t, 고등어 2만1천t, 오징어와 갈치 각 2만t, 청어 1만7천t, 전갱이류 1만4천t 등이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할 때 갈치 생산량은 94.2%, 전갱이는 76.9% 급증했다.

멸치(11.5%), 오징어(7.0%), 가자미류(16.4%) 등도 지난해보다 많이 잡혔다.

반면 아귀(-40.4%)와 전어(-37.6%), 삼치(-23.5%) 생산량은 큰 폭으로 줄었다.

갈치는 겨울철(1∼3월) 연근해에서 나타난 고수온의 영향으로 어기가 3월까지 이어진 데다 봄철(5∼6월)에도 동중국해의 온난한 해양환경으로 인해 제주 주변 및 서해 남부해역으로 어군이 몰려들면서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해수부는 분석했다.

반면 아귀는 1∼4월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조업 활동이 줄어든 데다, 5∼6월에는 경북 연안 수온이 평년보다 높게 형성돼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모여드는 어군이 줄어들면서 생산량이 감소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연근해 어업생산 금액은 작년 동기보다 3.6% 증가한 1조7천873억원으로 집계됐다.

[표] 상반기 주요 어종별 생산동향 (단위 :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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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분 │최근 5년 평균 │2019년 │2020년 │전년 대비 증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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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 │373,898 │386,617 │368,771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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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치 │61,050 │64,315 │71,723 │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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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어 │31,121 │22,280 │21,944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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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징어 │20,799 │19,131 │20,464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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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치 │12,491 │10,203 │19,818 │9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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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어 │17,692 │18,702 │16,825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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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갱이 │11,563 │7,768 │13,745 │7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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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미류 │9,961 │10,969 │12,765 │1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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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대게 │16,594 │9,358 │9,305 │-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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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치 │10,194 │12,128 │9,282 │-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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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귀 │9,489 │13,072 │7,796 │-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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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어 │4,783 │4,806 │2,998 │-3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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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게 │3,940 │2,579 │2,587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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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조기 │1,873 │1,397 │1,364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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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162,348 │189,909 │158,155 │-1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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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해양수산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