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수출 급감한 탓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8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191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226억3000만달러)보다 15.3% 감소했다. 2012년 상반기(96만5000만달러) 후 8년 만에 최소다.

코로나19 사태로 수출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상반기 수출은 2419억3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1% 줄었다. 석유제품, 승용차, 자동차 부품 등의 수출 부진이 특히 심했다. 수입도 9.8% 줄었지만 수출 감소폭이 더 커서 상품수지(240억달러)는 1년 전보다 35.0% 감소했다.

다만 서비스수지 적자는 개선됐다. 상반기 서비스수지 적자는 84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115억4000만달러)보다 27.1%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줄면서 서비스수지 적자 개선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는 외국인의 국내 투자 감소도 불렀다. 올 상반기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작년 말보다 180억5000만달러 줄었다. 2008년 상반기(-233억8000만달러) 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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