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 ADT캡스가 건설현장 등에서 산업안전을 관리하는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사업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6일 밝혔다.

ADT캡스는 최근 SK건설 본사에 안전 상황실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 세이프티 플랫폼’을 구축했다. 지능형 이동식 CCTV(폐쇄회로TV)와 웨어러블 카메라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통해 근로자의 안전을 모니터링하고, 온라인 상황판을 통해 실시간 작업 현황을 현장과 본사가 동시에 관제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이다. IoT 센서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근로자부터 현장 관리 감독자, 본사 책임자에게 동시에 알림을 전송해 신속하게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근로자 안전관리를 위해선 사업장 출입시 손 혈관·홍채·얼굴인식 등 생체 정보를 인증한 후 자동 음주측정 검사까지 통과해야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위험구간 근로자나 고령·고위험 질환 보유자에게 '스마트 밴드'를 지급해 근무 위치와 심박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체크한다.

보호장구 착용 안내, 근로자 응급상황 시 경보음 작동 등 긴급상황 대처도 가능하다. 굴삭기, 지게차 등 중장비에는 접근제어 시스템을 설치해 근접 근로자의 충돌사고를 방지한다.

ADT캡스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향후 산업안전 관련 솔루션을 다양한 기업과 산업군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