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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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4165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로 집계됐다. 외환보유액은 달러 약세 기조에 넉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은 7월 말 외환보유액은 4165억3000만달러로 6월 말 대비 57억7000만달러 증가했다고 5일 발표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넉 달 연속 증가세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유로, 엔, 파운드 등 비(非) 달러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불어난 영향이다. 미 달러화 지수는 지난달 말 93.02로 6월 말보다 4.6%나 떨어졌다. 달러화 지수는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등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산출한 수치다.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국채·회사채 등)이 3793억8000만달러로 전달 대비 91억1000만달러나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1억3000만달러로, 5000만달러 소폭 늘었다. 반면 은행에 넣어둔 예치금은 248억6000만달러로, 6억달러 줄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