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쇼핑 입점 사업자 대상
시장금리 인하 자극제 될 듯
‘금융 영토’를 확장 중인 네이버가 소상공인을 겨냥한 대출상품을 출시한다. 대출 시장 금리 인하 등 기존 시장에 자극을 줄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캐피탈과 손잡고 네이버쇼핑에 입점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소상공인 전용(SME) 대출’을 올해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은행 등에서 대출받기 힘든 창업 초기 기업과 2030세대 등 이른바 ‘신파일러(thin-filer: 금융 이력이 부족한 사람)’가 타깃이다. 네이버의 온라인 쇼핑몰인 스마트스토어의 구매 후기와 매출 등을 기반으로 자체 신용등급을 정하고, 이를 통해 대출 한도와 이자를 책정할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신파일러의 신용등급을 평가하기 위한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새로 개발했다. 자체 분석 결과 신용등급 1등급이 민간 신용평가(CB)회사 개인 신용평가 기준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73%가 신용도가 낮다는 이유로 은행 등에서 대출받지 못한다는 데 착안했다”고 말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달 퀵에스크로의 수수료도 최저 연 5.475%에서 다음달 연 4.745%로 낮출 방침이다. 지난 4월 미래에셋캐피탈과 제휴해 출시한 퀵에스크로는 정산 대금을 먼저 받는 매출채권 담보대출 상품이다. 최인혁 대표는 “SME 대출은 사업 규모에 따라 한 달에 5000만원까지도 한도가 나올 수 있다”며 “소상공인을 겨냥한 금융사업을 계속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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