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당 360원 배당 결정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천69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운용 수입은 1천91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 늘었다.

펀드 측은 "현재 운영 중인 11개 도로 사업 중 9곳의 2분기 통행량 실적이 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2곳인 인천대교 및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의 경우 공항 이용객 감소로 통행량이 전년 대비 약 80% 수준에 그쳤으나, 이 2곳은 통행량이 줄더라도 주무 관청이 일정 수준까지 수입을 보장해주는 '최소수입보장제도'가 적용돼 재무적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상반기 배당금은 주당 36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작년 동기 배당금(350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배당수익률은 배당기준일인 6월 30일 주가(1만1천400원)를 기준으로 약 연 6.2%다.

서범식 맥쿼리자산운용 대표는 "맥쿼리인프라는 2017년에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차입 한도도 아직 여유가 있어 투자 재원 마련에 큰 어려움이 없는 만큼 신규 투자 기회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맥쿼리인프라는 지난 2006년 3월 국내 증시에 상장한 공모펀드다.

지난 6월 말 기준 펀드 투자자 수는 6만여명으로, 이 가운데 국내 기관 및 개인 투자자 비중은 80%에 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