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코 솔루션을 통한 바이러스 탐지 모습
전자코 솔루션을 통한 바이러스 탐지 모습
종합 전자부품 제조기업 드림텍은 30초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전자코 솔루션'이 유럽통합안전인증(CE) 체외진단기기 등록을 마쳤다고 31일 발표했다.

드림텍과 이스라엘 스타트업 나노센트가 공동 개발한 전자코 솔루션은 대상자의 날숨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나노 파티클을 이용해 호흡에서 나오는 특이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민감도가 뛰어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무증상 감염자, 초기 감염자 및 노출자 선별에 유용하다는 평가다.

드림텍은 이번 CE 등록으로 전자코 솔루션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나노센트는 이스라엘 이칠로브 병원과 포리야 메디컬센터 등 유럽 내 병원에서 추가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있다. 유럽 내 공항 출입국 시설, 경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초기검사 시스템을 구축한 뒤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CE 등록은 체외진단기기 부분에서 유럽연합이 제시한 품질과 내구성, 안정성에 대한 인증을 의미한다.

드림텍은 1998년 설립 이후 스마트폰 인쇄회로기판(PBA) 모듈, 지문인식 모듈, 스마트 의료기기 등을 개발·생산하는 종합 전자부품 제조기업이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헬스케어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선정,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9년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카메라 모듈 전문기업 나무가를 인수하며 카메라 사업에 진출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