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에 매출은 25% 줄어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분기에도 ‘반토막 실적표’를 제출했다. 국내외에서 모두 저조한 실적을 내 2분기 연속 ‘어닝 쇼크’ 수준의 성적표를 낸 것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2분기에 1조1808억원의 매출과 36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67% 각각 줄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화장품 시장이 위축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이 기간 동안 1조557억원의 매출과 35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영업이익은 60% 각각 감소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6567억원을, 해외 사업은 21% 줄어든 40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국내 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31% 감소했고 해외 사업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냈다. 코로나19로 해외 점포들이 휴점한 영향이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계열사인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도 매출이 11~40% 줄고 영업 손실을 내는 등의 부진한 실적을 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출은 하락했지만 온라인에서 설화수 등 럭셔리 브랜드 매출이 80%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브랜드별 경쟁력을 키우고 디지털 채널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1분기에도 매출(2793억원)과 영업이익(679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2%, 67% 떨어지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표를 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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