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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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휴가철은 지난해보다 자동차 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여행이 곤란해짐에 따라 국내 여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올해 휴가철은 자동차 사고가 전년보다 지역별로 약 3~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적으로 여름 휴가철에는 평상시 대비 사고건수는 4.5%, 피해자는 4.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지역을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구분해 살펴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경우 휴가철 사고건수는 평상시 대비 1.7% 증가하고 피해자는 0.1% 감소했다.

반면 휴가철 휴양지가 주로 소재한 비수도권은 휴가철 사고건수 및 피해자수가 평상시 대비 각각 6.6%, 8.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에는 상대적으로 운전경험이 적은 저연령 운전자의 사고발생이 평상시 대비 매우 높게 나타났다. 10대 및 20대 사고운전자의 휴가철 1일 평균 사고건수는 평상시 대비 각각 19.6%, 4.5% 증가했다.

휴가철 사고피해자의 연령대별 현황을 살펴보면 20세 미만 피해자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10세 미만 피해자는 평상시 대비 27.6%, 10대는 22.3% 늘었다.

여름철 높은 도로 온도와 장거리 운행으로 인해 타이어 교체, 긴급견인 서비스 이용 또한 늘어난다.

보험개발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인 차량을 이용한 국내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과속·법규위반 등에 유의하고 안전운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휴가철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 △저연령 운전자의 안전운전 노력 △차량점검 및 유효보험계약 확인 △무더위 운전시 휴식 등의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