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계열 자동차 부품 기업 만도는 8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타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노사는 지난 29일 임단협 교섭을 진행한 뒤 이날 오전 찬반투표에서 임금 동결, 연차 유급휴가, 대체휴무 사용 등의 내용이 담긴 교섭안을 통과시켰다. 만도는 1987년 노동조합 설립 후 2008~2009년을 제외하곤 매년 파업했지만 2013년부터는 단 한 번의 분규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사측 대표를 맡은 김광헌 만도 부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 노사가 인식을 같이해 임금 동결에 합의한 만큼 노사 상생을 바탕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