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캐피탈과 손잡고
소상공인 전용 상품 출시
‘금융 영토’를 확장 중인 네이버가 소상공인 대상 대출상품을 출시한다. 앞서 선보인 결제·통장 서비스에 대출을 추가해 금융업 전 영역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의 핀테크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은 28일 미래에셋캐피탈과 손잡고 네이버쇼핑에 입점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소상공인 전용 대출’을 올해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은행 등에서 대출받기 힘든 창업 초기 기업과 2030세대 등 이른바 ‘신파일러(thin-filer·금융 이력이 부족한 사람)’를 겨냥한 상품이다. 네이버 온라인 쇼핑몰인 스마트스토어의 구매 후기와 매출 등을 기반으로 자체 신용등급을 정하고, 이를 통해 대출 한도와 이자를 책정할 계획이다.

네이버의 ‘대출 시장 공습’은 정부의 ‘디지털금융 구상’과는 어긋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6일 핀테크업체에 사실상 모든 형태의 전자금융업을 허용하는 종합지급결제업 도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출과 예금은 제외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네이버는 미래에셋캐피탈이 돈을 빌려주는 것이어서 불법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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