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은 의료용 포터블 엑스레이 이지레이엠을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시판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발표했다. 이지레이엠은 탄소나노튜브 기술을 활용한 엑스레이다.

이지레이 엠은 시중 제품의 절반 이하 수준인 1.7㎏으로 줄였다. 한 손으로 들고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가볍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엑스레이 선량도 디지털로 조절해 적은 방사선량으로도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이지레이 엠은 흉부 전·후, 사지말단 등 다양한 부위를 손쉽게 촬영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임시진료소나 보건소, 격리병동 등 의료시설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같은 감염성 질환 위험에 놓인 환자들도 빠르게 선별할 수 있다.

바텍은 이지레이엠 출시와 함께 계열사이자 국내 디텍터 시장 1위인 레이언스의 디텍터 등을 활용한 통합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유럽인증도 신청한다.

현정훈 바텍 대표는 "코로나 19로 세계적 수요가 높은 전염성 질환 진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