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금융·바른경영"…전국 영업점장 회의
기업은행, 혁신경영 선포…성과평가제도 개편
IBK기업은행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금융그룹'이라는 신(新)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혁신경영'을 추진과제로 27일 제시했다.

기업은행은 이날 비대면 방식으로 800여명이 참여하는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열고 혁신경영 선포식을 했다고 밝혔다.

혁신경영은 '혁신금융'으로 은행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고 '바른경영'으로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는 책임·윤리 경영에 중점을 두는 개념이라고 기업은행은 설명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혁신경영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정책 파트너로서 금융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로드맵"이라며 "기업은행은 물론 은행 산업에 의미 있는 변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혁신금융의 과제로 ▲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 체계 구축 ▲ 스타트업을 위한 모험자본 시장 선도 ▲ 중기금융 노하우 글로벌 확산 ▲ 고객 최우선 디지털 환경 구축 등을 선정했다.

바른경영을 위해서는 ▲ 고객 보호 프로세스 강화 ▲ 준법·윤리경영을 통한 금융사고·부패 제로화 ▲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시민 ▲ 공정과 포용에 기초한 인사 혁신 등을 추진과제로 꼽았다.

혁신경영 전략의 실행을 위해 성과평가제도(KPI)도 전면 개편했다.

'고객가치' 지표를 신설하고 혁신금융에 대한 배점과 항목을 확대하는 한편, 평가 지표수도 기존 30개에서 14개로 줄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많은 지표의 목표를 달성하려고 무리한 영업을 하기보다 고객의 요구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영업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