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월드와이드(대표 안건희·사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광고전문지인 캠페인 브리프 아시아가 주최한 ‘더 워크 어워드(The Work Award)’에서 10개 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더 워크 어워드에서 수상한 국내 광고회사는 이노션이 유일하고 수상 기록도 국내 최다를 달성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종합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대표 안건희·사진)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코로나19에 대한 국민 인식을 개선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S.O.S(social problem solver)’ 캠페인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사회 문제 해결책을 제안하는 이노션의 재능기부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 들어 광고 시장 위축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주요 광고사가 낙폭 과대로 반등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아진 데다 올 1분기를 바닥으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기획은 150원(0.68%) 하락한 2만1850원에 마감했다. 올 들어 제일기획은 9.14% 떨어졌다. 외국인이 33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상장사인 에코마케팅은 13.97% 떨어졌다.경기 하강으로 광고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4분기 51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5.2% 밑돌았다. 에코마케팅도 지난해 4분기 7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컨센서스를 28.5% 밑도는 ‘어닝 쇼크’를 냈다.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지금이야말로 광고주를 저가 매수할 기회라는 진단도 나온다. 1분기 실적이 좋지 않더라도 현 주가 수준이면 이 같은 우려가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일기획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작년보다 9.8% 늘어난 2261억원이다.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일기획 주가가 가장 부진했던 2015년 하반기와 비교해봐도 현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한 수준”이라며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실적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0% 주가 상승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도쿄올림픽 수혜와 중국 법인의 실적 개선 기대가 나타날 수 있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5.7%를 기록했던 제일기획의 영업이익률도 올 2분기 7%대로 올라설 전망이다.현대자동차그룹 소속 광고회사인 이노션도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작년보다 21.7% 늘어난 1482억원으로 추정된다. 낙폭 과대로 광고사들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커졌다. 제일기획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은 15배로 3개월 전(16배)보다 낮아졌다.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NH투자증권은 2일 현대자동차그룹의 광고계열사 이노션에 대해 "제네시스 풀 라인업 확보와 올림픽 이벤트 등 호재가 많은 2020년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이 증권사 이화정 연구원은 "이노션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해 3485억원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 줄어 332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대하던 4분기 신차 K5, GV80 중 GV80의 출시 지연으로 관련 실적이 1분기로 지연됐고 지난해 11월 말 호주 디지털 광고 대행업체 '웰콤(Wellcom)'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관련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두 요인 모두 일회성 요인이어서 4분기 부진보다는 2020년을 봐야한다고 부연했다.그는 "이노션은 지난해 11월 웰콤 지분 85%를 1804억원에 인수 완료해 2020년 초 연결 편입을 예상한다"며 "이를 통해 매출 증가 효과와 비교적 부족했던 디지털 광고 역량의 확보, 비계열사의 광고 비중을 3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기대했다.이어 "웰콤 인수 후에도 이노션의 순현금은 5000억원 수준으로, 향후 추가적인 기업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풍부하다"고 덧붙였다.이 연구원은 "제네시스의 신차 출시 계획은 1월 GV80을 시작으로 G80, GV70, GT70로 이어질 계획"이라며 "제네시스가 풀라인업을 확보한데다 시장 확장 계획이 있는 만큼 이노션은 단순 프로모션을 넘어 브랜드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올림픽 등 짝수 해 스포츠 이벤트 효과도 기대가 가능해 여러모로 편안한 2020년을 맞이할 것"이라고 낙관했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