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2018년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실시
42개 업체가 200억원 상당 비용 절감 효과 거둬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희망업체 접수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왼쪽)과 협력 기업인 그린광학 직원(오른쪽)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왼쪽)과 협력 기업인 그린광학 직원(오른쪽)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디스플레이 핵심 장비인 노광기 부품을 만드는 그린광학은 2018년 삼성디스플레이의 도움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두 업체는 20여개의 생산성 향상 과제를 함께 발굴하고 문제점을 개선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전산관리운영시스템 도입 이후 그린광학의 불량률은 약 44% 감소했다. 발주에서 생산까지 걸리는 시간도 38% 단축됐다.

공정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으로 자재 투입량 조절과 생산 이력 관리도 쉬워졌다. 재고도 40% 이상 감소했다. 조현일 그린광학 대표는 23일 "삼성디스플레이의 도움으로 시스템에 기반한 공장 운영 및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일부 공정을 전산화함으로써 작업자들의 업무 환경과 만족도가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로 3년째를 맞은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희망 기업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다.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은 협력사의 생산 전 과정을 시스템화해 제조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제조 공정 노하우를 전수하고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을 위한 자원 관리 운영 시스템은 협력사 경영 체질 개선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까지 삼성디스플레이의 지원을 받은 업체는 총 42곳이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협력사들은 200억원 상당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불량률 감소, 재고비용 절감을 통해 생산 효율성도 약 30~40%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술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에 개발비용을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하는 '크레파스' 프로그램, 상생펀드 조성, 혁신·생산성·안전 등 항목별 우수 협력 기업 인센티브 제도 등을 통해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관계자는 "협력사 경쟁력이 곧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 제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다양한 상생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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