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직원 '쿠팡맨', '쿠팡친구'로 바꿔 부르기로
e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의 배송 직원 '쿠팡맨'이 1만명을 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날 밤에 주문한 제품을 다음날 아침 문 앞에 배달해주는 새벽배송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쿠팡은 지난해 말 기준 5000여명이던 쿠팡맨이 7개월 만에 1만명으로 배 가량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쿠팡은 2014년 자체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시작하며 쿠팡맨 50명을 처음 고용했다. 쿠팡맨은 6년 만에 200배로 늘었다.

쿠팡은 배송직원을 부르는 명칭인 '쿠팡맨'도 '쿠팡친구'로 바꾸기로 했다. 최근 여성 배송직원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쿠팡에서 근무하는 여성 배송직원은 150여명이다. 1만 번째 배송직원도 인천4캠프에 배치된 여성 직원 김단아 씨다.
쿠팡 제공

쿠팡 제공

쿠팡에 따르면 '쿠팡친구'는 주 5일·52시간 근무하고, 연 15일 연차 등을 쓸 수 있다. 쿠팡은 배송 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노동 강도가 논란이 되자 이달 들어 배송직원이 4시간 일하면 1시간은 의무로 쉬게 하는 '휴게시간 의무' 제도를 시작했다.

쿠팡은 최근 전 분야에서 인력을 채용하며 규모를 급격히 키우고 있다. 최근 기술 직군 경력직 200여명 공개 채용을 진행했다. 로켓배송 개발총괄 부사장에 전준희 전 우버 뉴모빌리티 개발담당 이사를 영입했고, 추경민 전 서울시 정무수석을 부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대관 부문도 강화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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