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현대·KB, 네이버와 11%선 수수료 협의중"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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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296,500 -0.67%)가 주요 손해보험사들과 손잡고 자동차보험 비교견적 서비스를 선보인다. 기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절대 강자인 삼성화재(182,000 +1.39%)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45,200 +2.26%), 현대해상(22,350 0.00%), KB손해보험은 네이버파이낸셜 자회사 엔에프보험서비스(NF보험서비스)와 자동차보험 판매 수수료를 협의 중이다.

NF보험서비스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가격 견적을 비교해주는 서비스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손보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각 업체에 신규 계약 성사 수수료로 11%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보험설계사가 상담하는 전화마케팅(TM)의 수수료율 5∼10%보다 높다.

일각에서는 수수료율이 높아지면 결국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부담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높은 수수료율을 만회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줄이거나 보험료를 높일 가능성이 있어서다.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 우려나 과다 수수료 논란에도 3개 주요 손보사가 네이버의 힘을 빌리려는 것은 인터넷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삼성화재의 점유율을 잠식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 때문이다.

현재 인터넷 판매 경로에서 삼성화재 다이렉트의 점유율은 50∼60%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NF보험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영업을 펼친다면 삼성화재 다이렉트의 고객을 타사로 끌어가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의 막강한 영향력을 고려할 때 신규 고객 확보 차원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기존 인터넷 가입과 비교하면 수수료율이 높아 고객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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