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소상공인연합회 '춤판 워크숍' 조사…노조는 회장 고발(종합)
소상공인연합회가 개최한 이른바 '춤판 워크숍'에 대해 중기부가 조사에 나서고 노조가 회장을 고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노동조합은 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보조금법관리법 위반, 근로기준법·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노조는 "검찰은 배 회장을 철저히 수사해 위법 여부를 명백하게 밝혀 달라" 며 "앞서 노조가 직접 진정서를 낸 만큼, 주무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의 박영선 장관도 나서서 소상공인연합회를 올바로 세워 달라"고 요구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소상공인연합회의 '춤판 워크숍' 논란과 관련해 지도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연합회의 예산 집행 내용 등을 확보해 워크숍 당시 부정 사용 등의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중기부는 워크숍에 정부 지원 예산이 부정하게 사용된 경우에는 이를 환수 조치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달 25∼26일 강원도 평창에서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음주와 함께 걸그룹 초청 행사까지 병행해 비판을 받았다.

이후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노동조합과 소상공인연합회 산하 일부 단체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배동욱 회장이 책임지고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배 회장이 자녀가 운영하는 화환업체에 일감 몰아주기 등을 한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배 회장은 춤판 워크숍에 대해 사과했지만 국고 사용 등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기부, 소상공인연합회 '춤판 워크숍' 조사…노조는 회장 고발(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