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가 화면을 벽에 밀착시켜 ‘몰입감’과 ‘공간 활용도’가 높은 ‘LG 올레드 갤러리 TV’를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미국 소비자가 화면을 벽에 밀착시켜 ‘몰입감’과 ‘공간 활용도’가 높은 ‘LG 올레드 갤러리 TV’를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하반기 ‘온라인 신제품 공개’ ‘SNS 활용’ 등 소비자와 비대면 접점을 늘리는 데 집중하는 등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객들의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벨벳’ 스마트폰 비대면 방식 공개

LG전자는 비대면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 공개 행사를 온라인 패션쇼 콘셉트로 진행했다. LG 벨벳의 매력적인 디자인과 오묘한 컬러를 소개하는 ‘온라인 테크 세미나’도 열었다. 브라질에서는 LG K시리즈 온라인 공개 행사를 했다. 화상회의 시스템인 ‘줌(ZOOM)’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받는 형식으로 시행했다.

SNS 활용에도 적극적이다. LG전자는 ‘LG 벨벳 신입사원 시리즈’를 제작해 페이스북에 업로드하기도 했다. 총 3편의 시리즈에 LG 벨벳에 대한 LG전자 직원과 소비자들의 평가를 재미있고 솔직하게 담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3개 영상 모두 조회 수 10만 건을 넘었다,

지난달 30일엔 초(超)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와인셀러’를 알리기 위해 세계적인 와인평론가 제임스 서클링과 함께 미국에서 온라인 이벤트를 열었다. 세계적인 와인평론가가 직접 선별한 와인을 참가자들에게 사전에 전달하고 행사에 맞춰 실시간으로 각자 와인을 맛보고 평가하는 방식이다.

스팀으로 유해세균 99.99% 제거

LG전자는 하반기에도 앞선 기술력과 제품을 적극 알리는 데 비대면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앞선 기술이 적용된 ‘스팀가전’을 알리고 올레드 TV 판매를 늘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LG에선 스팀 기술을 LG전자 생활가전사업이 경쟁 업체들과 격차를 벌리고 시장을 선도하는 원동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LG전자가 최근까지 국내외에 등록한 스팀 특허는 1000건을 넘어섰다. 지난 4월 출시한 원보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는 출시 4주 만에 판매량 1만 대를 넘어서는 등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트롬 워시타워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일체형으로 구현한 세탁건조기다. 동급의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설치할 때보다 높이가 약 87㎜ 낮다. 이 제품은 탈취와 살균은 물론 주름 완화를 도와주는 트루스팀 기능이 장점이다.

또 다른 스팀 가전인 트롬 스타일러(의류관리기)는 올 들어 큰 폭의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 번에 최대 여섯 벌까지 관리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의 판매 비중(국내 기준)은 지난 1월 55%에서 6월 70%로 커졌다. LG 트롬 스타일러는 의류뿐만 아니라 마스크의 바이러스도 99.99% 이상 제거한다. 전남대 산학협력단의 시험 결과다. 실험에 사용된 코로나(PEDV)는 최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와는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갤러리TV로 디자인 우수성 입증

LG전자의 하반기 주력 TV인 ‘LG 올레드 갤러리 TV’는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해 올해 처음 선보인 제품이다. 디자인과 기능 차별화를 넘어 고객이 TV를 설치하는 공간까지 고려한 제품이다. 빈틈 없이 화면을 벽에 밀착해 몰입감과 공간 활용도가 높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톰스가이드는 “미니멀 디자인이 벽걸이 TV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LG 올레드 갤러리 TV는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을 수상했고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본상을 받으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