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산업 결합 '믹스숍' 인기

키즈카페도 식음료 수익 커져
서울 청담동 타우요가 본원에서 요가를 마친 회원들이 1층 스윗밸런스 샐러드숍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서울 청담동 타우요가 본원에서 요가를 마친 회원들이 1층 스윗밸런스 샐러드숍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PC방의 음식 매출이 주 수익원이 돼가는 것처럼 프랜차이즈업계에서는 발상의 전환으로 이종 산업끼리 손잡는 ‘믹스숍’이 유행하고 있다.

타우요가는 서울 청담동에 본원을 둔 프랜차이즈 요가원이다. 2004년 시작해 서울 목동, 경기 성남 위례와 부천 중동 등 전국 3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타우요가는 매장 1층에 샐러드숍(스윗밸런스×타우요가 믹스숍)을 두고 있다. 매장 구석에 자리를 작게 차지하는 ‘숍인숍’ 개념이 아니다. 1층 매장 전체를 믹스숍 개념으로 꾸몄다. 요가를 마친 회원들은 물론 주변 직장인이 이곳을 자주 찾는다. 인근 사무실의 배달 수요까지 몰리면서 믹스숍 샐러드바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다. 샐러드바를 운영하는 스윗밸런스의 장지만 공동대표는 “권리금과 임차료 없이 기존 요가원에 월 200만~300만원의 사용료만 내는 개념으로 프랜차이즈(요가)와 프랜차이즈(외식)가 결합했다”며 “단독 매장으로 있을 때보다 매출이 30%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대형 헬스장들은 믹스숍 실험을 해왔다.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 지하 피트니스센터에 있는 ‘닭가슴살 묵은지 김밥’ 매장의 월매출은 1000만원에 달한다. 샐러드 자판기나 단백질 음료 자판기를 설치한 곳도 상당수다. 피트니스 스타트업 고투피트니스 역시 일부 매장을 믹스숍 개념으로 전환 중이다.

영유아의 실내 놀이시설인 키즈카페도 식음료 사업의 수익이 점점 커지고 있다. 아이들이 노는 동안 부모들은 한숨 돌리며 끼니를 해결할 수 있어 인기다. 아메리카노, 라테 등 커피 음료를 기본으로 피자와 파스타, 돈가스와 볶음밥 등의 식사 메뉴가 늘고 있다. 규모가 큰 키즈카페는 레스토랑 수준이다. 서울 하월곡동에서 1300㎡ 규모로 운영 중인 키즈카페 ‘도토리키즈월드’는 주방 시설과 조리사를 두고 있다. 피자 반죽을 직접 하고 돈가스도 고기에 튀김옷을 입혀 제공한다.

김보라/박종필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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