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 힘 보태는 우리금융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왼쪽)이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박칠복 남대문시장 남산상회 대표와 코로나19 극복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 제공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왼쪽)이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박칠복 남대문시장 남산상회 대표와 코로나19 극복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 제공

우리금융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약 7000개 사업장에 대한 신속 대출 심사부터 6개월간의 원금 상환 유예 등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겠다는 취지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은행의 모든 영업점에서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금융애로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의 6000개 개인사업자와 1100개 중소기업을 선정해 특별심사반을 꾸렸다. 각 지점장과 이들 심사반에 추가 대출 전결권을 한시적으로 부여했다. 신속한 대출 심사로 자금을 빠르게 지원하자는 취지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원금 상환 만기일을 늦추면서 이자 납입을 유예하고 있다. 서울 소재 312개 영업점에서는 보증 업무도 대행하고 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 심사 업무를 지원해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신속하게 자금을 수혈하기 위해서다.

우리금융은 4월부터 금융권 최초로 무역금융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업점을 직접 방문할 필요가 없도록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자금을 대출하고 있다. 대면 접촉을 줄이기 위해 소상공인 2차 금융 지원부터는 신청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우리은행 모바일뱅킹 앱인 우리WON뱅킹에서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소득이 감소한 개인사업자에게는 6개월 이상 원금 상환 유예제도를 운용한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로 분류된 개인사업자에게는 전화 통화로 대출을 연장하고 있다. 법인사업자는 직무대행자를 통한 대출 연장도 가능하다. 만기 연장기간과 분할상환 유예 지원기간은 피해복구기간을 감안해 산정된다. 코로나19 확진으로 대출 이자를 연체하면 연체 정보를 삭제해주고 연체 이자를 감면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1월부터 매달 마스크와 손세정제 지원에 나섰다. 1월부터 아동과 노년층에게 1억원어치 감염 예방 키트를 지원했다. 2월에는 대구·경북지역의 취약계층 노인과 아동생활시설에 3억원 상당의 식료품과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 3월엔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2억원을 기부했다. 대구 지역 거점병원 의료진에게 매일 점심 도시락과 건강보조식품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개학이 연기된 취약계층 학생들에게는 ‘우리(WOORI)랑 학교 가자’ 사업을 통해 준비 물품과 교복을 사는 데 필요한 후원금이 전달됐다.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금융지주사 가운데 처음으로 크라우드펀딩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전통시장도 지원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본점 주변에 있는 100여 개 음식점에는 총 1억원어치의 밥값을 선결제하고, 총 100억원어치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했다. 본부장급 이상 그룹사 임원 약 200명은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에 동참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룹에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신설하고 금융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그룹의 역량을 동원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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