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5 표준 규격 공개
삼성전자·하이닉스 양산 준비
이르면 2022년부터 현재 널리 쓰이는 DDR4 PC·서버 D램보다 처리 속도가 50% 빠르고 전력은 10% 적게 드는 DDR5 D램 제품이 출시된다.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는 14일(현지시간) PC·서버용 차세대 D램인 DDR5 표준 성능을 발표했다. JEDEC는 세계 반도체의 국제 표준을 정하는 민간기구다. 삼성전자, 인텔,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업체가 회장사를 맡고 있다.

DDR5는 현재 널리 쓰이는 DDR4 이후 나올 D램의 표준 규격이다. 최대 대역폭은 8400Mbps(메가비트)로 3200Mbps인 DDR4보다 두 배 이상 빠르다. 다만 시제품은 4800Mbps로 출시될 것이 유력해 DDR4보다 50% 속도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 전력은 1.1V로 1.2V인 DDR4보다 약 10% 적다. 칩당 최대 용량은 64Gb(기가비트)로 16Gb인 DDR4의 네 배다.

JEDEC가 표준 규격을 발표하면서 DDR5 시장도 빠르게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DDR5의 매출 비중이 2021년 전체 D램 시장의 25%, 2022년엔 44%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DDR5를 지원하는 중앙처리장치(CPU)와 메인보드 등의 출시가 필요해 시장에 본격적으로 자리잡는 시기는 2022년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DDR5 표준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왔다”며 “서버와 PC, 주요 전자 기기의 메모리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DDR5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양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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